출처 : https://redd.it/8902bk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카렌 메이틀랜드 씨 맞나요? …말씀하세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드려서 죄송합니다. 저기… 제가 따님이랑 아는 사이인데요? 안나한테 무슨 일이 있나요? 아 저기… 저는 그 다른 따님… 제가 사라랑 같은 대학에 다니거든요? 어머나… 그렇군요. 혹시 어느 지역에 계신가요? 시카고요. 시카고요? 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사라는 예전부터 독고다이였군요. 네, 하하. 맞아요. 그래도 대학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다니 안심이네요. 무슨 일로 전화 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어, 사실 최근에 사라와 연락이 닿으시는지 여쭤보려고 전화드렸어요. 음, 아뇨… 그렇진 않아요. 그 애는 그러니까… 연락을 끊은 지 좀 되었어요..
출처 : https://redd.it/57kd7e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짐승!""살인마!""어린애를 죽이다니!" 성난 아우성이 법정을 가득 채웠기에, 증인석에 선 남자의 발언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의 외침도 내용은 별다를 것이 없었다. 그는 그곳에 가본 적도 없었고, 당연하지만 사건을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혼자였다. 나는 이질적이었다. 나는 타인이었다. 숲에서 시체들이 발견되었고, 나는 숲 근처에 살았다. 나는 친구가 없는 외톨이었다. 마을의 남자들은 나를 반원을 그리며 둘러싸서 피고석에 가두었다. 마치 내가 재판에서 도망가는 걸 막으려는 듯이. 그러나 나는 도망갈 수 없었다. 그들이 내 다리를 뽑아갔으니까. "너는 죄에서 도망칠 수 없어." 그들은 나에게 이 교훈을 가르치려고 오래 기다..
출처 : https://redd.it/6uhvl1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사신이 내게 처음 건넨 말이었다. "미안하군."그의 목소리는 자식보다도 오래 연명한 늙은이 같았고, 의사가 불렀을 때부터 다지고 있던 용기는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스르르 빠져나가 버렸다. 나는 무릎을 꿇었고 눈에 눈물이 맺혔다. "왜 저예요?" 사신이 다가왔고 나는 울먹거렸다.그는 몸집이 컸지만, 그가 바닥에 끌고 있는 검은 망토는 그보다도 더 컸다.나는 애원조로 말했다. "저는 이제 막 졸업했고요, 유럽으로 배낭 여행도 가려고 했고요, 그리고… 그리고… 대체 왜 저여야만 하냐구요?!""누군가여야만 해." 사신이 말했다. "이번엔 너일 뿐이지." 시간이 지나고, 나는 숨을 가다듬었다."이런, 내 차례가 왔을 때는 의연하게 가기로 했..
출처 : https://redd.it/6oh5yb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걱정 마, 프랭크. 저놈들은 못 들어올거야. 가까이 오면, 내가 쏴버릴게." 감염이 퍼지고 나서, 스탠리와 프랭크는 몇 달 동안이나 시골 집에 갇혀 있었다. 처음엔 밖에 나가도 괜찮았다. 사람들은 일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이상한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증세가 문명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제 3세계의 몇몇 가난한 국가들에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리우드와 각국 정부에까지 퍼져나갔을 땐 깨닫기엔 늦어 있었다. 무엇도 감염을 막지 못했다. 영혼 없이 떠도는 시체들에게 물린 사람은 구제할 방법이 없었다. 스탠리는 "워킹 데드"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고, 만약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출처 : https://redd.it/6g966d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조안나 선생님, 두통이 가시지 않으면 메일을 보내라고 하셨죠. 머릿속이 뜨겁고 지끈대 죽겠습니다. 엄청나게 느린 폭발이 일어나는 느낌이예요. 아, 머리가 쪼개질 것 같아요! 창문을 열고 바깥바람을 좀 쐬었습니다. 약국에 들렀으면 좋았겠지만, 전혀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예요. 눈도 침침하고 아예 집중할 수가 없어요. 처방해 주신 약들은 처음엔 잘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키는 것 같네요. 치료하려고 하니까 화가 났다는 듯이요. 확실히 들리기 시작한 환청도 문제예요. 이거 부작용인지, 뭔지 몰라도 엄청 겁나요. 변이라도 일으키는 거 아닌가요? 저한테 무슨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데, 무시하면 두통이 심해져요. 확인했는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