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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번역 괴담) 임신

파봉안 2013. 10. 10. 18:06

출처 : http://redd.it/1k1049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언니가 얀의 임신한 배를 쓰다듬었다.

"정말 부러워. 나도 너처럼 임신하고 싶다. 2년밖에 안 됐는데 벌써 두 번째 아이잖아! 너무 불공평해!"

"오, 카렌 언니. 언니도 곧 할 수 있을 거야. 오늘 밤에 우리 오로라를 돌봐 주기로 해서 정말 고마워. 

에릭이랑 난 베이비시터가 약속을 취소했을 때 결혼기념일을 어쩌나 싶었다니까."


부부가 밖으로 나와 차를 타기 전에, 에릭은 얀을 돌아보고 정말 아기가 카렌이랑 같이 있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너무 그러지 마, 에릭. 나도 언니가 가끔씩 좀 이상하단 건 알지만,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키겠어? 

게다가 언니는 우리 번호도 알고 있잖아.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할 수 있을 거야. 걱정 말고 좋은 시간 보내자."


그날 밤, 부부가 집으로 돌아오자 짙은 피비린내가 풍겼다. 뭔가가 잘못되었다.

그들이 거실로 들어섰을 때, 카렌은 소파에 앉아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배를 문지르고 있었다.

그녀는 바늘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나도 이제 임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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