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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번역 괴담) 그 너머에서

파봉안 2013. 9. 23. 19:13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ekdnk/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지금쯤이면 12살이 되었을 거야. 

매년 그 아이의 생일에, 난 마지막으로 아이를 찍은 비디오를 본다. 

일곱 번째 생일, 너무도 행복해 보인다. 

친구들과 놀고, 촛불을 끄고, 선물을 열어보고, 케이크를 자른다.


경찰들은 아이를 친 트럭 운전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나는 매년 경찰들에게 더 많은 답을 들으려고 한다. 

매년 케이크를 굽는다. 

매년 비디오를 본다. 

그 비디오의 끝에서 나는 항상 울음을 터트린다. 

모두가 떠나고 아이가 카메라로 다가와서 이렇게 말한다. 

"고마워요 아빠. 사랑해요. 언제나 그럴게요. 잊지 말아요." 

TV 화면은 내 눈물에 젖은 손으로 얼룩졌다.


그리고 4년 만에 처음으로, 테이프를 꺼내기 전에 화면을 올려다보았다. 

아이는 유리 너머에서 내 손에 마주 손을 올리고 나를 향해 슬프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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