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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번역 괴담) 최고로 비싼 창녀

파봉안 2015. 2. 18. 02:27

출처 : http://redd.it/2tl5zm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볼타는 토요일 밤.

약간의 여윳돈이 있고, 아내는 신경질을 내며 날 내쫓았다.

그럼 이제 내가 갈 곳은 정해진 셈이군.


창 밖 온도는 20도보다도 아래일 터였다.

(화씨로 말이다. 댁들 단위로는 영하 7도겠지.)

그런데도 이 여자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털 달린 코트를 두른다.

덕분에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지.


다음 골목의 영계가 눈에 띈다.

그녀는 조심스레 허리를 펴고 곧게 서있다.

나는 그녀가 다른 여자들보다 절박하게 일을 구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혹시 더 싸게 해줄지도 모르지.


나는 창문을 내렸다. "황홀한 시간의 대가가 얼마요?"

나는 조금… 추잡하게 말을 건넸다.

아, 불만 있으면 창녀 꼬시는 법 좀 가르쳐 주던가!


"반 갤런요."

반 갤런! 이럴 수가, 전혀 싸지 않군.

나는 이 여자가 파인트 단위 가격을 제시하길 기대했는데 말이지.

(1파인트는 댁들 단위로 반 리터 정도지.

그리고 반 갤런은 2리터보다 조금 덜 된단 말이야. 알아 들어?)


그래서 그만두는 거냐고?

모르는 소리. 그런 가격을 제시했으면, 제 값을 한다는 얘기겠지.

"거래 성립이요."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후불이겠죠?"

"네." 그녀가 대답했다. 후불이라니 퍽이나 다행이군.

하기도 전에 그만큼 피를 잃으면 뭐가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테니까.


아, 이 짓 하고 나선 확실히 병원에 가야겠군.

싼 값이 아니야. 내 말은, 금전적으로 말이야.

아까 말했듯이, 지금 여웃돈이 좀 있지.

그리고 뱀파이어 소굴에서 즐기는 데엔, 이보다 현명한 소비법은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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