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eaopg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내 집 주변을 하얀 담요로 덮은 폭설이 마침내 멈췄다. 직장도 쉬고, 학교도 쉬고, 길도 보이지 않는다. 그게 내가 그 남자를 잠시 집에 머무르게 한 이유였다. 내 말은, 누가 도움을 구해 집 문을 두드린 불쌍한 부랑자를 다시 추운 바깥으로 내몰겠는가? 그는 떨고 있었고, 연이은 폭설 때문에 푹 젖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난 그가 우리 집에 이르기까지의 발자국을 하나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 빛 때문일 거다. 그 남자는 너무… 기묘했다. 나는 그의 시선을 느꼈지만, 내가 그를 힐끗 돌아보았을 때는 정면을 똑바로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말도 하지 않았다. 뭔가 ..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leicq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그는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그는 그의 아름다운 흑색 5.0L 이인승 자동차로 빗속을 시속 80km로 달리다 나무에 부딪혔다. 나는 그것을 봤다. 비슷한 일이 1941년 나에게도 있었다. 나는 빨리 달리지도 않았고 내 차도 최신 표준 안전 규정을 지켜서 제작되었었지만, 결과는 같았다.그는 그의 사고 현장 옆에 서서, 그 자신의 시체를 바라보며, 자신의 입장을 인지했다. 그는 울고 있었다."당신의 감정은 곧 사라질 겁니다." 내가 말했다. "할 수 있는 동안 맘껏 느껴 두는 게 좋을 거요.""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난 죽었죠, 맞죠? 어떻게 그럴 수가?""당신은 빠르..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j7qdp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아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다섯 살배기 아이가 창밖으로 비치는 파괴와 살육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마디 한마디 두려움을 내비치면서 물었다. "괜찮단다, 아들아. 금방 모든 게 끝날거야."소년의 아버지가 눈물을 흘린 채 거짓 웃음을 지으며 장담했다. "아플까요?" 울먹이며, 소년이 묻는다. "아냐, 넌 이걸 느끼지도 못할 거다. 하늘 나라에 가면 엄마를 찾는 거야, 알았지?" 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총에 마지막 총알을 장전하며 말했다. "사랑해요, 아빠."소년은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았다. "나도 사랑한다…" 아버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흉물스러운 돌연변..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lnbev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네가 원하는 걸 뭐든 이룰 수 있다면, 무엇을 이루겠는가?"허공에서 난데없이 들려온 소리가 내게 물었고, 그것은 갑자기 내 몸을 붙잡았다. 만약 누군가가 내 소원을 이뤄줄 수 있다면, 내가 생각하기엔 지금 이 질문을 하는 자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그 질문은 내 머릿속에서 빙빙 돌았다. 부? 아니면 권력? 명예? 명예가 좋을지도 몰라. 나는 항상 더 눈에 뜨이고 싶어했거든. 명예라면 다른 두 가지도 함께 얻을 수 있고. "나는 네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질문자는 내게 말했다."너는 하늘을 날고 싶지!" 내 발이 땅에서 떨어뜨려졌고 소년은 나를..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mhs65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그건 작은 일들이야, 항상 작은 일들이…"그것이 모든 사람들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사람들은 사라졌습니다. 그냥 사라졌습니다. 피도 없고, 폭력도 없었습니다.누군가와 말을 섞다가도, 그들은 비명을 지르고, 그들은 사라졌습니다.그들은 뭔가를 알아차렸습니다.그들은 너무 많은 주의를 기울였고 사소한 것들을 눈치챘습니다. 작은 일들에 관심을 갖지 마십시오.당신의 신발들의 위치가 바뀐 것에 주목하지 마십시오.당신의 남자친구가 조금 전보다 살짝 키가 커진 것을 알아채지 마십시오.당신의 척추가 따끔거려도 신경쓰지 마십시오.작은 일들을 무시하면, 당신은 괜찮을 겁니다.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msg73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첫 번째 밤, 내가 잠들기 전에뭔가가 나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어. 두 번째 밤, 나는 내 착각이길 바랐어.내 침대 밑에서 희미하지만 끊임없이 소리가 들렸으니까. 세 번째 밤, 제발 망상이길 기도했어.하지만 맹세코, 내 방의 검은 형체가 움직이는 걸 봤어. 네 번째 밤, 나는 공포에 질렸어.사악하고 불쾌한 생물이 달빛에 몸을 드러내고 있었어. 다섯 번째 밤, 나는 괴물의 삐죽삐죽한 이빨을 봤어,그게 내 침대 밑과 옷장 사이를 기어다닐 때. 이제 여섯 번째 밤이 왔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그것은 매일 밤 더 공격적이 되었고 흉측하게 변해갔어.죽..
출처 : http://nazolog.com/blog-entry-1042.html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일어났을 때, 나는 아무 것도 없는 하얀 방에 있었다.왜 그곳에 있는지, 어떻게 거기까지 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그냥 눈을 떴을 때 나는 그곳에 있었다.잠시 멍하니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채 있었더니, 갑자기 천장 근처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오래된 스피커였을까, 잡음이 섞인 이상한 목소리였다.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부터 나아갈 길은 인생의 길이며, 인간의 업보를 걷는 길.선택과 고민과 결단을 요구한다.걷는 길은 많은 길 중 하나, 결코 모순 위를 걷지 않도록." 열리는 소리에 그제서야 눈치챘지만, 내 등 뒤에는 문이 있었다.옆에는 붉고 눅눅한 문자로 "전진"이라고 적혀있었다. 문 뒤는 역시..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ame8n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플라스틱을 먹도록 설계된 영리한 AVG-230 박테리아로 인해, 이제 모든 플라스틱 제품들을 생분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세계는 득의양양했다. 과학이 마침내 또다시 해냈어. 하지만 AVG는 자신의 임무에 너무 충실했다. 박테리아가 플라스틱 감소 센터에서 외부에 유출되는 실수가 발생하자, 그것은 빠르게 확산되어 "새로운 녹"으로 불려졌다. 아이들에게 선물로 준 플라스틱 장난감들에 한 달도 되지 않아 동전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자동차 인테리어들은 몇 달 만에 먼지로 바뀌었다. 의료 기기, 컴퓨터, 칫솔, 휴대 전화, 버튼, 쇼핑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회..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h0cl9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다들 강간당하거나 칼에 찔린 후 거리에 남겨져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겁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지 않고 지나쳐 갔는지에 대해서도 함께요.아마 여러분은, 나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난 돕겠어!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나도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한밤중에 바깥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들었을 때, 내 신념을 행할 때라는 걸 느꼈습니다. 나는 재빨리 전화기를 잡고, 112를 누르며 창문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둠 속에서 나는 피 같은 것으로 칠갑이 된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에, 크고 검은 무엇인가가 그녀를 쫓고 있었습니다...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k7no3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노력조차 하지 않는구나, 다시 해!" 굳은 손이 피아노 위를 춤춘다. 손가락이 미끄러지고 피아노가 신음한다. "네 아버지가 부끄러워 하시겠어, 다시!" 뿌연 시야로 악보와 건반 사이를 오간다. 다른 음표 하나를 놓쳤다. "더 빠르게, 다시!" 템포가 빨라져서, 나는 또 삐끗하고 말았다. 그녀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오늘은 이걸로 끝이야." 나는 수치심에 머리를 감쌌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마루가 삐걱였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돌아오는 소리다. 나는 몸을 떨었다. 세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걸로 이미 충분히 힘들다. 두 손가락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