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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아들을 맡아 줄 사람을 구한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전화했을 때,
그녀는 굉장히 친절했고 나를 무척 만나고 싶어했다.
나에게 문을 열어 주고 나서는 그녀의 상기된 얼굴이 더 밝아졌다.
"완벽해요! 내가 원하던 사람이예요. 당신에게 맡길게요!"
내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날 안으로 들여보내고, 코코아 한 잔을 주었다.
그리곤 내가 처음 전화를 했을 때부터 딱 맞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아들이 아직까지도 참을 수 없을 만큼 반항적이지만, 내가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내가 아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는데 그녀는 떠날 준비를 했다.
심지어 아직 아이와 만나보지도 않은 채였다.
내가 거기에 대해 묻자, 그녀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날 쏘아봤다.
그녀의 얼굴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이제 와서 바보같이 굴지 마요, 왜 그런 걸 묻죠? 아니면 자신이 없나요?"
목소리의 음색이 거칠어졌고 분노가 서렸다.
"날 후회하게 만들지 마요. 이러지 말아요."
그녀는 화난 듯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현관으로 다가갔다.
"아들은 윗층의 자기 방에서 자고 있어요. 총은 부엌 식탁 위에 있고요.
구멍은 이미 지하실에 파 놨어요. 난 이제 못 참겠어요. 당신이 맡아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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