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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무슨 일이야? 저거 박사님이셔? 왜 저렇게 울고 계신 거야?"
"조용히 말해. 환자를 잃으셨어. 그럴 때마다 박사님은 저렇게 우셔. 정말 드문 일이지."
"뭐, 박사님은 최고시잖아? 최고마저도 모두를 살릴 순 없나 보군."
혼자 눈물을 흘리는 박사로부터 멀어져가면서 둘은 대화를 계속했다.
사실 그들은 목소리를 낮출 필요가 없었다. 박사는 어떤 소리도 들을 겨를이 없었으니까.
그의 귓가에는 오직 한 문장만이 반복되고 있었다.
의대 시절이나 인턴 활동을 할 때부터, 실습 기간 그리고 그 이후의 한 순간순간마다 그의 마음을 파고들던 문장이었다.
환자를 잃을 때마다, 완전히 같은 문구가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 요구의 대가로, 당신이 잃는 모든 환자의 영혼을 받아가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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