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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번역 괴담) 열기구

파봉안 2013. 10. 1. 00:07

출처 : http://redd.it/1n6b5c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너무 신이 났다.

경치, 대기, 모든 게 완벽했다.

하지만 난 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겁에 질려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날 겁먹게 했고, 그들은 멈출 생각을 않았다.

항상 미소짓던 엄마조차도, 지금은 절망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

좀 더 오래 날고 싶은데 너무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지만, 난 괜찮아.

사람들은 그게 그렇게 싫은 걸까?


갑자기 사람들이 자기들의 물건, 옷가지, 가방 같은 것들을 밖으로 던져버리기 시작했다.

이상하네. 저게 더 이상 필요 없는 걸까?

왜 저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닌 거지?

"아빠! 아빠, 무슨 일인거야?"

나는 화가 나 눈물이 맺힌 채 외쳤다.

아빠는 우리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말하던 것을 멈추고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다."

아빠는 흐느끼며 나를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이 방법밖에는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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