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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너무 신이 났다.
경치, 대기, 모든 게 완벽했다.
하지만 난 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겁에 질려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날 겁먹게 했고, 그들은 멈출 생각을 않았다.
항상 미소짓던 엄마조차도, 지금은 절망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
좀 더 오래 날고 싶은데 너무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지만, 난 괜찮아.
사람들은 그게 그렇게 싫은 걸까?
갑자기 사람들이 자기들의 물건, 옷가지, 가방 같은 것들을 밖으로 던져버리기 시작했다.
이상하네. 저게 더 이상 필요 없는 걸까?
왜 저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닌 거지?
"아빠! 아빠, 무슨 일인거야?"
나는 화가 나 눈물이 맺힌 채 외쳤다.
아빠는 우리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말하던 것을 멈추고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다."
아빠는 흐느끼며 나를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이 방법밖에는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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