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괴담

(번역 괴담) 우리의 새 헌 집

파봉안 2015. 1. 31. 17:37

출처 : http://redd.it/2tvueu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내 남자친구와 나는 오래된 집을 구매했다.

그는 "새로운" 집의 구조를 변경하는 임무를 맡았다.

예를 들어 부엌을 침실로 바꾼다던가.


대신 나는 벽지 제거를 담당했다.

이전 집주인은 집의 벽과 천장마다 죄다 벽지를 발라놓았다!

벽지를 뜯어내는 것은 잔인하면서도 묘한 만족감을 주었다.

가장 기분 좋은 것은 길다란 조각을 뜯어냈을 때인데, 햇볕에 탄 피부를 벗겨내는 것과 비슷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럴 때 나는 살이 끊어지기 전에 가장 길게 벗겨내는 놀이를 하곤 했다.


그러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모든 방 벽지의 모서리 부근에 사람의 이름과 날짜가 적혀 있던 것이다.

궁금증이 나를 사로잡았고 한밤중에 그 이름을 검색해 보았다.

놀랍게도, 그 이름은 정말로 실종된 사람의 이름이었고 날짜는 실종 당일이었다!

다음 날, 우리는 모든 이름과 날짜의 목록을 만들었다.

하나 하나가 실종자의 이름과 실종된 날짜에 해당했다.

우리는 경찰에 연락했고, 곧이어 범죄 현장 검증 팀이 투입되었다.


검시관이 말하는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

"네, 이건 인간이네요."

인간이라니? 뭐가 인간이라는 거지?

"부인, 벽에서 떼어낸 것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부인께서 제거하신 건, 벽지가 아닙니다."

공유하기 링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