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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redd.it/309e18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가려운 곳을 긁는 행위가 체내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이것은 당신이 몸을 긁을 때, 단순히 가려움을 해소할 뿐 아니라 쾌감을 느낀다는 의미가 된다.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특히 증상이 심각한 사람들도 있다.


크레이그는 심한 가려움을 느꼈다.

그의 짧은 손톱이 그 끔찍한 감각의 근원을 찾아 피부 밑을 절박하게 파고들었다.


긁적 긁적 긁적.


아으으으. 너무 기분 좋아.


긁적 긁적 긁적.


그는 피부를 뚫었다.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의 손가락은 아직 원하는 곳에 닿지 못했다.


긁적 긁적 긁적.


도파민이 그를 취하게 만들었다.

크레이그에게 안도감과 만족감이 찾아왔지만, 그를 멈추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긁적 긁적 긁적.


아니, 그는 긁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피부가 다 벗겨져서 근육 조직이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가려움은 심해져만 갔다.


긁적 긁적 긁적.


이제 크레이그는 손가락이 닿는 곳에 드러난 하얀 물체를 볼 수 있었다.

돌이킬 수도 없다. 너무도 가려웠다.

그는 근육 아래에 숨어 있는 햐얀 것을 긁어야만 했다.


긁적 긁적 긁적.


그의 손끝이 마침내 넙다리뼈의 표면에 도달했다.

가려움은 가셨고, 크레이그는 해방감에 차서 심호흡을 했다.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그는 어떤 고통도 없이 가려운 곳을 긁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크레이그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안구 뒤에서 또다른 가려움이 느껴졌다.

묶여 있는 그의 희생자는 피칠갑을 한 손이 얼굴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경련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가려운 곳을 긁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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