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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번역 괴담) 완벽한 계획

파봉안 2015. 4. 5. 09:07


출처 : http://redd.it/31eze8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월요일, 나는 완벽한 계획을 생각해 냈다. 아무도 우리가 친구라는 것을 몰랐다.


화요일, 그 녀석은 아버지의 총을 훔쳐왔다.


수요일, 우리는 다음 날 예정된 궐기 대회에서 작전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목요일, 학교 인원 전체가 체육관에 모여 있는 틈을 타서, 우리는 문 바로 밖에서 기다렸다.

내가 최초로 걸어나오는 사람을 쏴버릴 셈이었다.

그리고 그 녀석이 총을 들고 체육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 예정이었다.


나는 상담 교사 퀸 씨가 걸어나오는 것을 보았고, 그의 얼굴에 총격을 세 번 먹였다.

퀸 씨는 체육관 안으로 죽은 채 넘어졌다. 귀가 먹먹할 정도의 총성이었다.

우리는 문 안쪽에서 나는 비명 소리를 들었다.


아직 아무도 우리 모습을 보지 못했다.

나는 녀석에게 총을 건내고 속삭였다. "네 차례야."

녀석은 체육관 안으로 달려들어가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 후에 뒤따라갔다.

녀석은 아직 사람을 쏘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덜덜 떨며 숨기 바빴다. 대혼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뒤에서 몸을 날려 녀석을 쓰러뜨렸다. 우리는 뒤엉켜서 필사적으로 싸웠다.

나는 녀석의 손에서 총을 뺏어서, 머리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금요일, 나는 영웅이 되었다.


정말 완벽한 계획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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