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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들고 장난치지 마라, 아가! 손이 딱 붙어버린다!" 할머니가 외쳤어요.
그리고 몇 분 뒤 당연하게도, 토미는 접착제 병을 깨뜨리고 말았어요.
토미는 손을 서로 떼어내려고 애쓰며 불쌍하게 훌쩍거렸어요.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요. "내가 뭐랬어!"
할머니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앞머리를 뒤로 넘겨라, 얘야! 그렇게 늘어뜨리고 다니다간 박쥐처럼 앞이 안 보일 게야!" 할머니가 외쳤어요.
그리고 며칠 뒤 당연하게도, 어린 리즈는 앞을 못 보고 책장에 부딪히고 말았어요.
할머니는 발을 구르며 중얼댔어요. "말을 안 들으니까 그렇지."
할머니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얼굴 그렇게 찡그리고 다니다가는, 평생 그런 표정이 된다!" 할머니가 외쳤어요.
그리고 몇 주 뒤 당연하게도, 아나벨라의 표정은 광대의 미소처럼 고통스럽게 뒤틀리고 말았어요.
할머니는 눈을 돌리며 인상을 썼어요. "그럴 거라고 했지?"
할머니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대신 할머니는 가끔 바늘과 실을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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