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redd.it/1mxlyl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브라이언은 키미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아빠! 아빠! 여기 누가 있어!" 브라이언은 윗층의 작은 핑크색 방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테디 베어, 인형의 집, 그리고 키미의 학교 책 몇 권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맞은편의 창문은 열려 있었고, 거기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하지만 방에는 그 둘 뿐이었다."쉿, 키미, 소리칠 필요 없어. 여긴 아무도 없단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침대 가장자리에 떨며 앉아 있었다. 브라이언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물었다. "뭐가 그렇게 무섭니?"키미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제 시끄럽게 하면 안 돼, 알았지?"브라이언은 일어나서 방을 가로질렀다. 하지만 몇 발짝 가지 못해,..
출처 : http://redd.it/1ndopp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내 딸은 인형 모으기를 좋아한다.가지고 노는 것은 아니지만, 인형을 바라보고 동경하며 매일 말을 건다.나는 집의 사용하지 않는 방을 인형들에게 내주었고, 딸은 하루의 반 이상을 그들과 함께 그 방에서 보낸다.별 문제는 없었지만, 단 한 가지 날 귀찮게 하는 건 그녀가 굉장히 빨리 싫증을 내고 새 인형을 요구한다는 것이었다.딸은 항상 뭔가 특별하고 색다른 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굉장히 예쁜 인형을 하나 가져다 주었다. 그녀만큼 키가 크고, 꿰뚫어보는 듯한 파란 눈과 풍성하고 빛나는 갈색 머리를 가진 인형이었다. 딸은 내게 지금까지 중에 최고로 멋진 인형이고 그걸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속삭였다.하지만 며칠 뒤 그녀는 ..
출처 : http://redd.it/1n6b5c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너무 신이 났다.경치, 대기, 모든 게 완벽했다.하지만 난 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겁에 질려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날 겁먹게 했고, 그들은 멈출 생각을 않았다.항상 미소짓던 엄마조차도, 지금은 절망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좀 더 오래 날고 싶은데 너무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지만, 난 괜찮아.사람들은 그게 그렇게 싫은 걸까? 갑자기 사람들이 자기들의 물건, 옷가지, 가방 같은 것들을 밖으로 던져버리기 시작했다.이상하네. 저게 더 이상 필요 없는 걸까?왜 저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닌 거지?"아빠! 아빠, 무슨 일인거야?"나는 화가 나 눈물이 맺힌 채 외..
출처 : http://redd.it/1nan59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자신이 충분히 설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유리 상자 안에 갇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상자는 전시실 중앙에 놓여 있었다. 스무 명 가량의 관중들이 전시실 안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이 들어 있는 유리 상자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녀는 손으로 빛을 가리며 유리벽에 눈을 가까이 댔다. 그리고 그닥 멀지 않은 곳의 유리 상자 안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는 발가벗은 채 상자 천장으로부터 이어진 줄에 매달려 있었다. 명백하게 죽은 채로. 그녀는 그 상자 밑에 붙은 글귀를 내려다보았다. "집단 구타로 인한 죽음". "와, 정말 멋진 작품이야." 그녀는 상자를 보던 관객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갇힌 다른 유리 상..
출처 : http://redd.it/1n7p92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오늘은 찰리가 친구들과 함께 매년 헤네핀 호수로 언덕을 넘어 떠나는 낚시 모험을 세 번째 가는 날이었다. 몇 년이나 찰리는 하루 동안 여행을 다녀오길 빌었지만, 엄마는 항상 그가 너무 어리다며 금지했다.마침내 그가 아홉 살이 된 해, 엄마는 찰리에게 숲의 가장자리에 있는 호수 옆 늙은 엔도라의 별장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엄중한 주의와 함께 허락을 내주었다.엄마는 엔도라가 마녀라고 주장했다.찰리는 항상 그 말을 지켰지만, 오늘은 어떤 이유로 엄마에게 화가 나 있었다.저녁까지 시내로 일을 보러 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의 짜증나는 여동생 벨을 낚시 여정에 데리고 가라고 말했던 것이다.화난 찰리는 엄마의 경고를 깰 작전을 세웠다. 계획..
출처 : http://redd.it/1n7y78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하지만 난 이미 듣고 있었다. 커다란 천둥소리가 우리 위에서 들려왔다. 쾅, 쾅, 쾅! 마치 폭탄이 터지듯.이상한 점? 번개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지금 막 해가 진 참이지만, 몇 분 동안은 빛이 남아 있었다. 나쁜 날씨론 보이지 않았다. 천둥 소리가 그치자, 내 친구와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이었다.우리는 시내에 있었다. 주차를 꽤나 멀리 했기 때문에,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을 땐 아직 걷고 있었다. 사납고 낮게 으르렁거리는 쉰 소리. 그리고 갑자기, 달려가는 소리가 들렸다.커다란 덩치들이 인도를 가로질러 우리 주변을 질주하는 소리였다. 우리는 미친 듯이 고개를 돌리며 소리의..
출처 : http://redd.it/1gnq04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나는 축복받은 아이로 태어났다. 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멍청한 시험 따위는 칠 필요도 없었다. 그저 시간을 멈추고 다른 녀석들의 답을 훔쳐보기만 하면 됐다.일 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시간을 멈추고 은행으로 걸어가서 돈을 '인출'하면 됐다.그… '짜증나는' 사람들에 대해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그저 시간을 멈추고 그들을 없애버린 뒤 내 흔적을 치우면 됐다. 나는 아무 근심도, 공포도 느끼지 않고 힘에 취해 있었다. …내가 시간을 멈췄는데도 뭔가가 움직이는 것을 보기 전까진.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그건 몇 주 전부터 갑작스레 시작됐다. 내 주변 사람들의 발 밑 그림자들이 내 행동 하나 하나를 고개..
출처 : http://redd.it/1kg8jv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아이패드를 만지작거리고 나서 책을 제 5장까지 읽은 뒤에도, 나는 여전히 심심했다.아빠는 기차 여행은 신날 것이고 가족간의 유대를 쌓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했지만, 현실은 달랐다.엄마와 아빠는 시작부터 말다툼을 했고 씩씩대며 따로 떨어져 앉았다. 나는 아빠에게 카드 놀이를 하자고 졸랐지만, 아빠는 거절했다. 그리고 내게 창 밖의 "아름다운 산들"을 바라보라고 말했다. 아직도 기분이 별로인 것이 분명했다. 나는 뒤에 앉은 사람들이 우리가 향하고 있는 터널이 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 중 하나이며, 위풍당당한 호수와 계곡 위로 나오게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터널 안이 얼마나 깜깜할지를 상상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돌아서서 웃으며..
출처 : http://redd.it/1n1iqn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리사의 마지막 기억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끌려져 나가, 바깥에 주차된 차의 트렁크에 집어넣어진 것이었다. 그 이후에 일어난 모든 일들은 흐릿했다. 그녀가 비좁은 어둠 속에서 눈을 뜬 것은 단 몇 분 전이었다. 그곳은 끔찍하게 더웠고, 리사는 공기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공포 때문에 그녀의 호흡이 가빠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손과 발로 가장자리를 따라 훑으며 완전히 갇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이 떨렸고, 심장 박동이 드럼의 독주처럼 빨라졌으며, 몸이 땀으로 젖어갔다. 그녀는 자신에게 큰 소리로 말을 걸어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차는 움직이고 있지 않아." 그녀가 ..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lrc5l/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나는 안개가 살짝 낀 길가에서 서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히치하이킹을 했다.거칠어 보였고 더러운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아, 뭐 어때. 나는 차를 멈췄고 남자는 뛰어서 올라탔다. "운 좋은 밤이시군요." 내가 말했다. "보통 나는 히치하이커를 안 태우거든요."백미러에 누런 이빨이 비쳤다. 그는 분명하게 웃었다."그래야지. 나도 거의 히치하이킹을 하지 않어. 그 날 이후론 말야.""음?" 내가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뒷좌석에 앉은 남자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어깨를 으쓱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몇 년 전 일이야. 지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