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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k7no3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노력조차 하지 않는구나, 다시 해!"
굳은 손이 피아노 위를 춤춘다. 손가락이 미끄러지고 피아노가 신음한다.
"네 아버지가 부끄러워 하시겠어, 다시!"
뿌연 시야로 악보와 건반 사이를 오간다. 다른 음표 하나를 놓쳤다.
"더 빠르게, 다시!"
템포가 빨라져서, 나는 또 삐끗하고 말았다.
그녀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오늘은 이걸로 끝이야."
나는 수치심에 머리를 감쌌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마루가 삐걱였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돌아오는 소리다. 나는 몸을 떨었다.
세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걸로 이미 충분히 힘들다. 두 손가락으론 더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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