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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번역 괴담) 플라스틱

파봉안 2013. 9. 20. 17:54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ame8n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플라스틱을 먹도록 설계된 영리한 AVG-230 박테리아로 인해, 이제 모든 플라스틱 제품들을 생분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세계는 득의양양했다. 과학이 마침내 또다시 해냈어.


하지만 AVG는 자신의 임무에 너무 충실했다. 

박테리아가 플라스틱 감소 센터에서 외부에 유출되는 실수가 발생하자, 그것은 빠르게 확산되어 "새로운 녹"으로 불려졌다. 

아이들에게 선물로 준 플라스틱 장난감들에 한 달도 되지 않아 동전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자동차 인테리어들은 몇 달 만에 먼지로 바뀌었다. 

의료 기기, 컴퓨터, 칫솔, 휴대 전화, 버튼, 쇼핑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회색 가루처럼 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이전보다 격렬히 빠른 속도로 물품을 소비했다. 

당신이 지난주에 산 물건이 3주 안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 

유리, 나무 및 각종 금속 제품이 대체재로 부상했지만 플라스틱이 하던 모든 역할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병원, 교통, 인터넷,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언가 해야만 했다. 

그것이 230을 비활성화 시키거나 최소한 천천히 활동하게 만들도록 설계된 돌연변이, AVG-231이 탄생한 이유이다.


나는 지금 막 오늘 자 신문을 읽었다. 

AVG는 이제 플라스틱을 먹던 것보다도 빠르게 인간의 살을 먹어치우게 되었다. 

나는 잠시동안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방호복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들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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