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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redd.it/9ag2o1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토미가 잔뜩 인상을 쓴 채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나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고 있었다.


"좋은 아침, 친구!" 나는 뒤집개를 흔들며 인사했다.


갑자기, 토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맨날 그렇게 말하잖아요!"


"뭐?"


"나는 알람을 몇 시에 맞춰 놔도 매일 아침 9시 30분에 일어나고, 아빠는 항상 거기 서서 계란을 만들고 있고,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아침, 친구'라고 인사하잖아요!" 토미의 손이 떨렸고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나쁜 꿈을 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리 오렴, 녀석." 나는 토미를 안아주었다. "괜찮아, 아무 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단다. 아빠가 여기 있잖니."


"보세요, 아빠. 맨날 똑같이 말한다니깐. 그리고 계란 타겠어요, 조심하세요." 토미는 기운 없이 말했다.


나는 몸을 돌렸고 토미의 말이 맞았다. 내가 가스레인지를 끄자마자,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매일이 똑같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누가 왔는지 맞춰 보는게 어때?" 나는 장난스럽게 물었다.


토미는 놀란 것 같지 않았다. 그저 말하기를, "그냥 어서 가서 열어 주세요, 아빠. 안 그러면, 끝이 훨씬 더 안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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