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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redd.it/aqws7h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지. 봐봐, 다들 장기 기증이나 과학적 연구 목적으로 시체를 사용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솔직히, 왜 그런 용도로만 한정지어야 하냐구? 모든 사람들이 과학자는 아니잖아.


우리 몸은 훨씬 더 가치있는데!


첫째로, 고기. 물론 와규는 아니지만 말야, 100% 자생 가능하고, 적당히 숙련된 요리사에게 맡기만 꽤 맛있어진다구. 돼지고기랑 비슷하지. 살코기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풍부한 단백질과 영양분이 함유돼 있어. 나이 든 고기마저도 좀 질기긴 하지만은 먹을 만 하지. 자기가 먹을 게 아니라면 사냥을 위한 미끼로도 적합해. 개발도상국들은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 가축한테 사료 대신 먹이기만 해도 되잖아?


그리고 피부. 피부는 가공하면 아주, 아주 쓸모가 많아. 양장본 표지, 가죽 재킷, 전등의 갓, 모자, 기타 등등. 피부는 아주 유연하고 작업하기 편하지. (다른 동물들의 것처럼 두껍고 뻣뻣하지 않아.)  그리고 사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소 가죽으로 만들었는지 사람 가죽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구. 당신들도 모르는 새 하나쯤 걸치고 있을 지 누가 알겠어. 헤, 자랑스러워 해도 돼! 이색적이잖아!


뼈로 말하자면,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 살은 썩어서 쓸모없어지거나, 더 나빠져서 먹기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으니까 철저히 규정을 해 둘 필요가 있어. 하지만 뼈는 몇백 년이 지나도 멀쩡하잖아! 게다가 어디에나 널려 있지! 뼈를 가지고 수많은 도구를 만들어낼 수 있어. 칼날에, 화살촉에, 식사 도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뼈는 장신구로 쓰기에 딱 알맞는 크기지. 상아만큼이나 아름답게 조각할 수 있어. 굉장하잖아! 우리는 그냥 뼈 공예를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만으로, 상아 밀렵 시장을 줄일 수 있다구. 하지만, 사람들은 옛날 문맹 염소치기들이 만들어낸 사회적 규범을 재검토하는 데에 너무 겁쟁이처럼 굴고 있지.


완벽한 상태의 시체를 그냥 묻어버리거나, 아니면 아예 태워서 재로 만드는 건, 점점 절약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있어서 너무 너무 너무나도 큰 낭비야. 우리는 모든 걸 재활용하잖아, 안 그래?


내 생각에는, 그걸 다 내다 버리는 건 미친 짓이야. 시체를 유용하게 쓰는 게 정상인이 할 일이지.


합리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동의할거야. 아무나 열두 명을 모아 놓는다면 최소 한둘은 그렇겠지.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배심원단은 이해해주지 않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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